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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이갈이? 턱이 아프다면 이미 신호가 시작된 겁니다

쵸코타임 2025. 4. 29. 16:00

 

수면 중 이갈이, 턱 통증의 원인과 해결책까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갈이란 무엇인가요?

이갈이는 자기도 모르게 이를 갈거나 꽉 무는 습관을 말해요.
보통은 잠을 자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본인은 잘 모를 수 있고
같이 자는 가족이나 파트너가 “이를 간다”고 알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갈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 수면 중 이갈이 – 자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이를 가는 경우
  • 깨어 있을 때 이갈이 – 집중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무의식적으로 이를 악무는 경우

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턱을 꽉 다무는 느낌, 혹은 공부나 업무 중 입을 꽉 다문 채로 오래 있는 것도 이갈이의 한 종류예요.

문제는 이런 이갈이가 반복되면 턱 근육에 무리가 가고, 치아가 마모되거나 깨질 수 있다는 점이에요.
또한 턱 통증, 두통, 안면 통증 등 다양한 불편함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 그래서 단순한 습관으로 넘기기보다는, 조기에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 중 이갈이로 인한 턱 통증을 표현한 일러스트 이갈이로 인한 치아 마모와 손상의 위험을 설명하는 그림 이갈이로 발생할 수 있는 턱관절 장애와 얼굴 비대칭 설명 이미지

밤마다 이갈이를 하는 이유

이갈이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 스트레스와 불안감
  • 잘못된 교합(치아 맞물림)
  • 수면 무호흡증
  • 생활 습관(카페인, 음주, 흡연 등)

특히 스트레스성 이갈이는 현대인에게 매우 흔한 유형입니다.

이갈이와 턱 통증의 관계

이갈이를 지속하면 턱관절에 큰 무리가 가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됩니다.

 

  • 아침에 일어날 때 턱이 뻐근하거나 아픔
  • 입을 벌릴 때 딱딱 소리가 남
  • 편두통, 안면 통증 유발

👉 이러한 증상은 턱관절 장애(TMJ)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방치하면 생길 수 있는 문제

  • 치아 마모 및 균열
  • 턱관절 장애 심화
  • 두통 및 어깨 통증
  • 수면의 질 저하
  • 심한 경우 얼굴 비대칭, 사각턱 유발

✔️ 이갈이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다음 항목에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전문적인 진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자는 동안 이갈이 소리를 듣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 자고 일어난 뒤 턱이 뻐근하거나 아프다
  • 치아가 닳거나 깨지는 느낌이 있다
  • 스트레스를 자주 느낀다
  • 낮에도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다

이갈이 치료법과 예방 방법

1. 나이트가드 착용 (치과 맞춤 장치)

이갈이의 대표적인 치료법입니다. 치과에서 본인의 치아에 맞춰 제작한 맞춤형 나이트가드를 자는 동안 착용하면,
이갈이로 인한 치아 마모와 턱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켜 주어 손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 파는 일반형보다 치과용 맞춤형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2. 스트레스 관리와 긴장 완화

이갈이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스트레스와 심리적 긴장감입니다.
자기 전에 심호흡, 명상, 요가, 따뜻한 물로 샤워하기 등 심신을 이완시키는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풀어내는 환경도 중요합니다.

 

3. 자세 교정 및 턱 근육 이완

나도 모르게 턱에 힘을 주는 습관이 이갈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평소 앉을 때 턱에 손을 괴지 않기
  •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목과 어깨를 편안하게 유지하기
  • 턱 이완 운동: 입을 가볍게 벌렸다 다물며 턱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스트레칭도 도움이 됩니다.

4. 자극적인 음식과 습관 줄이기

카페인, 술, 흡연은 중추신경을 자극해 이갈이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카페인은 저녁 이후 피하고, 음주 후 잠들 경우 이갈이 빈도가 높아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5. 낮 동안의 이악물기 습관 자각하기

이갈이는 자는 동안뿐 아니라 깨어 있는 동안에도 생깁니다.
집중할 때, 운전할 때, 스마트폰을 볼 때 무의식적으로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다면 의식적으로 턱에 힘을 빼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입은 살짝 벌리고, 혀는 입천장에 가볍게 붙이고 있는 자세”가 이상적입니다.

 

6. 심할 경우 약물치료 또는 행동요법

이갈이로 인한 통증이 심하거나, 턱관절 장애(TMJ)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근육이완제, 항불안제 등의 약물치료, 또는 심리상담/행동교정요법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잠재된 불안, 억압된 감정 등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7. 치아 손상이 진행됐다면 보철 치료

이미 치아가 닳거나 깨졌다면, 손상 부위에 대해 치과 보철 치료가 필요합니다.
상태에 따라 레진, 크라운, 인레이 등으로 기능과 모양을 회복해야 합니다.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더 큰 치과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언제 병원을 방문해야 할까?

이갈이를 단순히 피곤함이나 습관으로 넘기다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턱 통증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질 때

아침에 일어났을 때 턱이 뻐근하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턱관절에 무리가 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입을 벌릴 때 '딱' 소리가 나거나 잘 안 벌어질 때

입을 열고 닫을 때 소리가 나거나, 입이 평소만큼 잘 벌어지지 않는다면 턱관절 장애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 치아가 닳거나 깨진 흔적이 눈에 띌 때

거울로 봤을 때 치아가 짧아졌거나 끝이 날카롭게 갈린 모양이면, 이갈이로 인한 마모나 손상일 수 있습니다.

✔️ 두통, 목 통증, 어깨 결림이 자주 동반될 때

턱 근육의 과도한 긴장은 주변 근육과 신경에 영향을 주어 만성적인 두통이나 어깨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수면의 질이 나빠지고, 피곤이 잘 안 풀릴 때

충분히 자도 피곤하고, 숙면을 취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면 수면 중 이갈이로 인한 수면 방해일 수 있습니다.

✔️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기 시작할 때

턱 통증 때문에 말하거나 음식을 씹는 것이 불편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 생활의 질이 낮아졌다면 병원 진료가 꼭 필요합니다.

 

👉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더 큰 문제를 예방하는 첫걸음입니다.

오늘부터라도 턱과 치아, 수면 습관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